그냥 지나쳐 버릴 수 없는 우각리 에스베리예배당에 관한 생각입니다.

이 예배당은 1900년 8월 26일 건립된 내리교회 우각리 임시예배실이라는 점에서 뿐만 아니라

한국 최초 신학교와 신학생들과 최초 지방회 입장에서도 중요합니다.

결국 이 에스베리예배당에서 한국 최초목사가 되신 김기범 김창식 전도사 두분이 교역자양성 신학과정 4년급을

마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최초 목사안수를 받을 준비를 하게 된 한국 신학교의 중심지였는데,

신학회가 처음에는 제물포 우각리 존스선교사 사택에서 시작하고 평양 서울 등지에서 순회 신학회가 모이다가

에스베리예배당으로 확장된 것입니다. 이 에스베리예배당은 제물포웨슬리예배당 1901년 12월 25일 입당으로, 내리교회의 우각리 에스베리예배당에서 내리(용동, 내동 29번지) 제물포웨슬리예배당으로 옮겨가기 까지 한국교회사에 중요한 일들이 탄생된 일들이 있었습니다.

이 우각리 에스베리예배당을 내리 제물포웨슬리예배당 부속으로 관리하고 있는 존스 선교사를 느껴봅니다.

존스 선교사는 감리교회 뿐아니라 우리나라 국내외 발전에 선두 독보적인 존재감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게 합니다.

제물포 우각리 경인간 철도 기공식에도 참가하며, 알렌, 데쉴러 등과 함께 우리나라 개화 문명에 처음부터 관여한 인물이었던 존스는 우각리에서 시작한 경인철도가 바로 존스선교사 사택과 에스베리예배당 가까이 있었던 것이며, 내리와 우각리를 오고간 존스 선교사는 우리나라 신학과 문화의 시작점에 크게 자리하고 있었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 날 기공식에는 존스와 더불어 두루마기 입은 한국인 감리교회 지도자들도 대거 참석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김기범 전도사의 모습도 보이는 듯 합니다. 자세히 살펴볼 일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 곳에 에스베리예배당이 있었고, 내리 제물포웨슬리예배당의 존스 선교사 휘하에 관리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내리(내동) 영화남학교 敎舍와 우각리(창영동) 영화여학교의 대강당의 모양이 이 에스베리예배당과

관련이 있음을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즉 영화남여학교의 건물 기본은 에스베리예배당이다 라는 생각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영화남여학교 출신들이 경인철도를 타고 서울 배재와 이화로 공부하러 다니게 됩니다. 경인선을 타고 제물포의 인재들이 서울로 공부하러 가는 모양들, 스팀엔진 기차의 기적 소리와 함께 들뜬 이들의 모양들을 가히 상상해 봅니다.  그리고 공부를 한 후에는 다시 제물포로 와서 태평양을 건너 선교사들의 나라인 미국에 가서 학위를 하거나 사업을 하거나 해서 학교 병원 기업 그리고 교회 지도자들로 커가고 있었고, 지금에는 기록된 인물들이 되었던 것임을 상상케 합니다.

다음의 사진들을 실어봅니다.

이 에스베리예배당은 제물포웨슬리예배당으로 내리교인들이 옮겨간 후에 화재가 발생합니다.

그렇지만, 우각리에 영화학교가 건립된 이 초기 건물이 에스베리예배당 모습과 유사한데,

그것은 에스베리예배당 자리에 비슷한 모습으로 조금 크게 재건립한 것일 수 있다는 추측을 하게 됩니다.

사람의 마음이, 건물에 화재가 나면, 복구할 때에 특별한 목적이나 이유가 없으면,

화재난 건물을 거의 비슷하게 복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라고 여깁니다.

그래서

에스베리예배당의 모습이 잔상으로 또는 설계도로 당시 관계자들에게는 남아있기에,

다른 건물의 모양을 넘어서는 특기할 건축목적이 없는 이상에는 비슷하게 건립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에스베리 예배당의 발전된 모습이 우각리(창영동)의 영화학교 대강당이다 라는 생각에 이르게 됩니다.

아래의 우각리(창영동)영화학교 대강당(오른쪽)을  에스베리예배당과 비교해 보시고,

다시 사진 방향(horizontal)을 바꾼 사진(왼쪽)을 보시기 바랍니다.

어떻습니까?

창문 : 대부분 창문과 현관은 부지가 넓은 경우에 남쪽으로 내기에 영화학교와 에스베리예배당의 현관의 방향이

           남쪽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 공통이며, 모습이 비슷하지 않습니까?

지붕 : 지붕의 모양은 개축이나 복구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우각리는 함석지붕, 내리는 기와를 입히 놓았습니다.

굴뚝 : 내리의 영화남학교의 굴뚝은 높이와 모양이 다릅니다만,우각리 영화여학교 대강당의 굴뚝은

          에스베리예배당의 굴뚝의 높이와 비슷하고, 굴뚝 맨위 비막이 벽돌 조적은 정동벧엘예배당의 굴뚝과 같은 모양의

          벽돌 조적입니다.

현관을 보면.

          에스베리예배당 강단 쪽을 현관으로으로 바꿀 경우에는 현관에는 창문이 있으나, 강단에는 창문이 없을 것이며,

          좀더 에스베리예배당 원 사진을 보아야 할 것이겠지요.

          내리의 남자 영화학교 건물(교사)나 우각리의 여자 영화학교 대강당의 공통적인 모양은 현관의 모양도 있습니다.

          우각리 여자학교 대강당의 현관 옆모양이 내리 남자학교의 현관 정문과 거의 비슷하지 않습니까?

설계도 참고 :

         우각리 에스베리예배당이 화재후에 내리와 우각리에서 영화학교 교사와 대강당에서

         그 모습을 보고 있다는 생각에 이르게 됩니다.

한국교회사에 공헌이 큰 내리교회의 우각리 에스베리예배당이 어떻게 생겼었는지,

남여 영화학교 학교건물과 대강당의 원기본 설계도 근거는 에스베리예배당에서 출발하였다 할 것입니다.

주님의 평강이 여러분에게 가득하시길.

   2012월 11 월 20일 이길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