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100주년 아펜젤러 기념 주보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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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클레이▪아펜젤러 선교100주년 주보모음 순례기도 2

 

. 기독교대한감리회 100주년 아펜젤러 기념 주보모음(1985년 – 23년전 이야기)

맥클레이 선교100주년 주보 모음으로 다 인줄 알았습니다만, 1년 뒤에 아펜젤러선교100주년이 또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서울, 인천 등 유관기관들에서 연속 사업과 대회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인천 5개지방(인천동, 인천서, 인천남, 인천북, 주안지방) 교회들을 다시 순회하면서 교회 목사님 전도사님과 교인들을 위하여 기도하면 주보를 모으고 있었습니다. 어떤 교회는 3번이나 갔었으나 문안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말았고 기도만 하고 왔습니다. 1년 전의 색다른 경험을 가지고 새로운 마음으로 기도하며 주일 지난 월요일 아침 출발하여 수요일 저녁예배 전까지 돌아오는 계획이었습니다. 지난해와는 달리 이번에는 금식하면서 3일을 다닐 계획이었습니다. 먹는 음식 대신에 금식으로, 자는 곳은 열차와 버스 그리고 근처 허락 가능한 교회였습니다. 3일 만에 돌아오는 코스였습니다.

이번 모음집은 ‘아펜젤러 선교 100주년 기념주보모음’이었습니다. 서리전도사가 한국감리교회 5개 연회와 연회 감독님들과 담임하시는 교회를 위하여 출발하는 그 모습이 좀 격에 맞지 않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내킨 길이니 계속하였습니다.

1985년 10월 21일(월), 나는 서리담임전도사로서 개척 담임한 동춘교회에서 기도하고 집을 거쳐 오후 1시 중부연회 이복희 감독님이 담임하시는 인천내리교회에서 창세기 1장을 보고(13:00), 주보를 모았습니다. 그리고 이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였습니다. 대예배실에서는 요한 세바스찬 바하 J. S. Bach 의 올갠 소나타 1번을 찬양대반주자가 연주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부연회 감독님과 연회 임원 그리고 교회들을 위하여, 내리교회 100주년과 2세기 연결을 기도하며 동인천에서 전철로 오후 2시 서울로 향하였습니다.

오후 3시에 서울연회 김봉록 감독회장님이 담임하시는 세검정교회에 도착했습니다. 교회에 들어가 주보 모으고 출애굽기 1장을 보고(16:00), 감독님과 연회임원과 교회들과 세검정교회를 위하여 기도하였습니다. 이때 마침 여선교회 회원들이 업무 차 교회로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하고 내 딴에는 반가운 마음으로 목례를 하였습니다. 요즘 같으면 낯선 사람같다고 이상스럽게 여겼을 겁니다. 길 건너 버스 타러 나와서 종로에 내렸습니다.

화신백화점 앞 정류장에서 합승버스로 강남터미널에 가서 동부고속버스 오후 5시40분 출발 원주 승차권을 구입하여 정시 출발하여, 저녁 7시 50분에 원주 도착하여 동부연회 임순목 감독님이 담임하시는 우산교회에 들어갔습니다.

주보 모으고 레위기 1장을 보고(19:50), 감독님과 연회임원, 교회들 그리고 우산교회를 위하여 기도하였습니다. 속회 인도자 되시는 권사님이 기도회를 인도하신다고 하며 몇 사람이 준비 기도를 하고 있었고, 곧 권사님 한 분이 오토바이를 타고 교회로 들어오셨습니다. 마침 시간이 한 참 있어서 원주제일교회에 둘러 임원 교육하는 것을 참관하였습니다. 원주역에서 오래 기다려 밤 12시를 넘겼습니다. 1시간 30여분 연착한 중앙선 통일호 4호차 2호석을 타고 오전 2시30분부터 오전 9시까지 해서 부산역에 도착하였습니다.

 

10월 22일(화) 하루 초반을 열차에서 새었습니다. 눈에 잘 띄는 시온중앙교회를 들른 후 10시30분에 삼남연회 이호성 감독님이 담임하시는 성일교회에 들어갔습니다.

성일교회가 부흥회 중이였기에 낮 집회에 참석하고 민수기 1장을 보고(10:30), 주보 모으고, 감독님과 연회임원 교회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성일교회를 위하여도 기도했습니다. 아펜젤러 선교사님이 순직하시어 기념예배당이 있는 목포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있었기에, 오후 1시30분 부산 출발 광주고속으로 아펜젤라 순교 기념교회인 목포제일교회에 저녁 7시 30분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도 부흥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저녁 집회 참석 후 밤새도록 교육관에 있다가 새벽기도회까지 참석 후 담임목사님과 지방 전도사님 한 분과 호남지역 및 삼남연회까지 연결하여 감리교회 정책입안에 대한 논의와 감리교선교의 취약성의 역사적 배경을 자연스럽게 문답식 대화로 이어갔습니다.

10월 23일(수) 오전 8시 40분 호남선 목포발 새마을호로 남부연회 이준용 감독님이 담임하시는 선화교회가 있는 대전에 닿아, 오후 1시까지 선화교회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주보를 모으고 신명기 1장을 보고(13:30), 있는 중에 감독님이 교우들과 입당준비를 위하여 신축 중에 있는 교회로 들어서셨습니다. 잠시 간단한 인사를 드렸습니다. 소속 연회 지방 교회를 말씀드렸습니다.
교회를 둘러보시는 감독님과 연회 임원들과 교회, 그리고 선화교회를 위하여 기도하고 대전고속버스 터미널을 향했습니다. 오후 2시 30분 삼화고속으로 인천공용터미널에 오후 5시 10분에 도착하여 삼일기도회를 인도하였습니다.

한국교인 모두는 선교 100주년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여깁니다. 더구나 인천에 사는 사람들은 더더욱 그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생각이 그래서 그럴까요? 주님의 많은 사람들 중의 한 사람으로 개인적인 기념을 하기 위하여 작년 1984년은 이미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100주년 맥클레이 기념 주보모음”이라는 책으로 인천 5개지방의 각 교회 주보 1매씩을 모았고 이에 감독님들의 교회 주보들을 앞쪽에 깨끗하게 넣어 하드카버로 책을 꾸몄습니다.
“아펜젤라 기념순례기도”라고 이름하여 공연한 일 같지만 시간이 들고 신경이 쓰이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아펜젤러와 얼마나 관련이 있다고 이 일을 하고 있는가 생각도 하여 보았지만 그냥 한 것입니다. 맥클레이 다음에 아펜젤라였으니 순차적으로 한 것뿐입니다.

‘아펜젤러 선교100주년 주보모음’을 시작한 천 5개지방의 주보들은 몇 교회만 모으면 다 모으게 된 것을 앞두고 다시 한국감리교회 5개 연회의 감독님이 담임 교회를 향하여 발을 내딛은 것입니다. 남쪽 제주도는 작년 3월 교회 문제로 다녀왔고, 최북단 쯤에 있는 거진교회를 다녀서 주보를 모으면 됩니다. 내리교회를 비롯하여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정동, 상동, 새문안교회는 9월에 갔고 종교교회는 가야합니다.

기념주보모음으로 시작된 이 일은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 100주년 아펜젤라 기념순례기도”라는 거창한 제목으로 목포 아펜젤라순교기념교회에서 한밤 새우게 되었습니다. 처음 날부터 돌아오는 3일간 금식하면서 내 마음에 느끼는 대로 새로운 역사관이나 목회계획을 설립하려 했던 것도 있습니다. 며칠 되지 않는 금식이지만 물통을 차고 다니며, 5개 연회와 구약오경 각 권 첫 장 한 장씩 성경보고 그 끝자락에 일시를 기록하였습니다. 기도하고 묵상하면서 다니니 힘에 보탬이 되었습니다.

순회한 교회마다 기념촬영도 하였습니다. 삼일기도회 시간에 돌아올 작정이 아니였으면 원주처럼 몇 교회를 더 두르면서 도청 소재지급의 대표적인 교회를 가려했으나, 교육전도사 때 6일간 휴가와 서리 담임전도사 때의 2일 반 시간이 같을 리가 없었습니다. 수요예배를 본교회에서 담임자가 인도해야 한다는 단순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역시 이번에도 느끼는바, 선교50주년에는 인천, 서울, 평양에서 1934년 선교 50주년 기념예배가 있었지만, 100주년에는 반쪽이 된 교회로 상처입은 100주년의 영광을 지니게 됐습니다. 선교100주년의 기념집회와 대회가 다양하게 다수로 개최되었습니다. 결코 온전하고 영광스런 기념집회는 아니었습니다. 넓은 선교구역을 잃었습니다. 다시 되찾아야 할 것입니다. 해외선교도 지속적으로 해야할 것입니다. 주님!! 당신의 교회마다 함께 하소서.

– 1985년 10월 인천에서 이길극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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